채근담
[채근담]078-탐내지 않음을 보배로 삼는다.
고전문학부터
2023. 2.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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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심만을 채우려고 하면
굳은 마음이 사라져 나약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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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잃어버려 어리석어지고
은혜를 저버리고 가혹해지며
깨끗한 것이 물들어 더러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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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쌓은 인품이 무너지고 만다.
옛사람은 탐하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겼으니
한세상을 뛰어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관련글
『춘추좌씨전』 양공 15년
- 송나라의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옥을 얻어 자한에게 바치니 그가 받지 않았다.
옥을 바친 자는 바친 자는 “이 옥을 옥공에게 보이니 그가 대단한 보배라 했습니다. 그래서 감히 바치는 것입니다.”고 하였다.
그러자 자한이 대답하기를 "나는 탐욕하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기고 그대는 옥을 보배로 여긴다. 이 옥을 나에게 준다면 우리 둘 다 보배를 잃는 셈이니, 각자 보배를 지니는 편이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옥을 바친 자는 머리를 조아리며 “소인이 이 옥을 몸에 품고서는 살아서 이 고장을 벗어날 수 없어 이 옥을 바치고 죽음을 면하려 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자한은 그를 자기 고을에 머물게 하고서 옥을 장인에게 보내어 다듬게 하여, 그 옥을 팔아 그가 부자가 되게 한 뒤에 그를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 탐욕하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기는 자한이 자신의 신념도 지키고 옥을 바친 자도 살렸으니 지혜롭다 할 수 있다.
- 주어진 상황을 대처하는 최선,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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