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후집20. 술을 마시지 않아도 무아와 망아의 경지로
고전문학부터
2023. 7.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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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욕망을 덜고 덜어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니
일체의 물욕이 사라지고
.
번잡한 생각을 잊고 잊어 향을 사르고 차를 끓이니
일체의 사물에 개의치 않는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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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아'의 뜻은 자기의 존재를 잊는 것이고
'망아'는 어떤 사물에 뺴앗겨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물욕을 버리고 전원을 가꾸다 보면 세상일을 잊게 되니 무엇이 문제가 될까
TV 속 연예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있는걸 느낀다.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쉽사리 실천하기에 쉬운일은 아니다.
잡초를 뽑거나 차를 끓이고
직접 불을피워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 등
전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렇게 집중해서 자연 속 있는 집을 가꾸다보면
머릿속 복잡한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기에
모든 것을 잊고 떠나고 또 잊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들이
전원생활을 꿈꾸게 한건 아닐까
그런데 정말 전원생활로 복잡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을까
노자는 '도를 닦되 날로 덜고 또 덜어 무위에 이른다'라고 말했따.물욕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 무(無)의 세계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물욕을 내려 놓고 사물에 집중할 수 있을 경지에 다달아야무아와 망아의 경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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