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후집14.쓸쓸하고 공허하다.
고전문학부터
2023. 6.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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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등불은 불꽃이 없고해진 모피는 온기가 없으니
이것은 모두 쓸쓸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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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말라죽은 나무 같고 마음은 싸늘하게 직은 재 같다면
공*만을 고집하는데 빠져들고 말뿐이다.
※공 : 빌공(空)의 공으로 여기서는 육신과 정신 모두가 완전히 비어있는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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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신체나 정신 모두 수련으로 비어있는 상태로 모든 집중을 쏟으면
오히려 허무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깨달음을 얻는다는것은 좋은 일이지만.
인간사이에서 느끼는 온기를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답게 살아가는것이 힘들고 허무해질 수 있다.
기사로 많이 접하게 되는 주차시비로 인한 폭력, 살인 문제층간소음, 묻지마살인 등등 여러가지 사회 이슈의 이면을 들여다보면피의자는 대부분 사회적인 온정을 느끼지 못하고 고립된 자들이 많다.
집착을 떠나고 사념에 떠나서 그들이 그런짓을 저지른것이 아니라같은 맥락은 아니지만인간과 인간사이에서 느끼는 온정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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