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후집13.우물안의 개구리

고전문학부터 2023. 6. 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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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싯돌에 번쩍하고 마는 불꽃같은 인생에서

 

서로 길고 짧음을 다툰 들 그 세월이 얼마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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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뿔 끄트머리 만한 세상에서 서로 잘났다고 겨룬 들

 

그 세상이 얼마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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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우리의 시간은 마치 부싯돌이 부딪쳐 생기는 불꽃에 찰나와 같다.

그 속에서 누가 길고 짧은지 다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우물 안 개구리들처럼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우둔함은

편견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괄시하고 조롱하기에 이른다.

 

인종차별만 해도 그렇다.

우리가 하루살이는 다 같은 하루살이처럼 보이듯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똑같은 자들이 서로 누가 낫네 삿대질하는 모양이다.

이것이 얼마나 한심한 생각인지 깨닫게 된다.

 

사람은 이렇듯 넓은 시야를 가지고 마음을 크게 가지고 세상을 바라봐야

지혜롭게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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