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170-내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고전문학부터
2023. 3.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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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귀함에
사람들이 나를 떠받드는 것은
내 몸에 걸친 이 높은 관과 큰 띠를 떠받드는 것이며
.
내가 비천함에
사람들이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내 몸에 걸친 이 베옷과 짚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
그렇다면 애초부터 내 참모습을
떠받들지도 업신여기지도 않았는데
기뻐하고 화낼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
- 겉모습은 본래의 내가 아닌데
그 모습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상대방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
- 당신이 높은 지위에 있을 때 하는 사람들의 존경은
당신에 대한 존경이 아니라 그 지위를 존경하는 것이니
우월해 하거나 기뻐할 일이 아니다.
채근담을 읽다보면
불교의 가르침과 많이 닮아있다 생각이든다.
아무래도 동양철학에 기반이기 때문이 아닐까
평소 불교 사상이나 니체나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한
낙관적 허무주의의 내용을 좋아하기에
채근담은 내 가치관과 잘 들어맞는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책들이나 이론으로 정리가 되어 있으니 반가우면서
죽음과 삶의 본질에 관해
먼저 질문을 던지고 심사숙고한 그들의
지혜를 따라갈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소중한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조금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행동과 언행으로
주변을 밝히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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