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131-칭찬과 비난 모두 삼가라

고전문학부터 2023. 2. 26. 18:19
728x90

 
 
 
 
 

 
 
 
 
착한 사람과 지금 당장 친교를 맺을 수 없을 때는
 
그 사람의 장점을 미리 칭찬해서는 안 되니
 
간사한 사람의 참소가 올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
 
.
 
.
 

악한 사람을 쉽게 물리칠 수 없을 때는
 
 섣불리 그 일을 발설해서는 안 되니
 
재앙을 조장하는 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선한 사람이라 해서 너무 가까이해서는 안되고
악하다 해서 물리치지 않아야 한다.
항상 중용의 자세를 유지해야
화를 면한다.
 
영조의 총애를 받았던 홍국영
그는 정조가 세손이었던 시기 노론의 핍박을 받을 때 
정조를 보호하고 왕위에 오를 때 까지 그를 도왔다.
 
그 후 왕이 된 정조는.
중책들을 맡겨 이른바 '홍국영의 시대'라고 할 만큼 그에게 많은 권력을 쥐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홍국영은 정조를 등에 업고
정조의 정적인 홍인한, 정후겸 등을 숙청하고
정조의 외가 마저 무너뜨렸다.
 
그만큼 홍국영의 위세는 대단했고 

자신의 여동생을 후궁으로 들여왕가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홍국영은 강릉으로 유배 보내져 정조 5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죽게 된다.

 

쥐어진 권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교만에 빠져 짧은 정치인생으로 생을 마감한 홍국영

 

정조에게는 필요한 일이었을 수 있으나 홍국영을 곁에 두면서 많은 다른 대신들 과정조의 주변인들이 고통에 시달렸으니

 

아무리 내가 굳게 믿고 필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참소:남을 헐뜯어 없는 죄를 있는 것처럼 꾸며 고하는 것.

 
 
 
 
 
 

 

728x90